코스피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중형주 편입 종목 (feat. 쌍용C&E) (’23-09-13)

코스피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중형주 편입 종목 (feat. 쌍용C&E) (’23-09-13)
출처: 파이낸스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309111818492100)

코스피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중형주 편입 종목

코스피 지수 정기 변경이란?

간만에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위 출처에 적어놨듯이 파이낸셜뉴스에서 나온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코스피에는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중형주와 대형주로 나뉘는데, 이 안에서 종목들이 정기적으로 재분류 및 변경된다고 한다.

즉, 시가총액 순으로 코스피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되는데, 매년 3월, 9월 선물 만기일에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번 ’23년 9월 선물 만기일은 바로 내일, 9월 14일이다.

따라서, 이를테면 중형주였던 종목이 시가총액이 증가하여 100위 안에 들어오면 대형주로 편입될 수도 있고, 반대로 대형주였던 종목이 시가총액이 감소하여 101~300위 범위로 밀려나면, 중형주로 편입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코스피 지수 변경이 중요할까? 증권가에 따르면, 이러한 사이즈 지수 변경 시기에는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류되는 종목이 관심을 받는다고 한다.

코스피 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개별 종목에 대한 모멘텀 증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류

기관의 수급 증가로 인한 단기적인 코스피 아웃퍼폼 현상

기관이 중소형 개별 종목 또는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할 때에는, 코스피 중형주를 주로 벤치마킹한다고 한다. 따라서, 대형주 지수 내에서는 하위권에 있던 종목이 중형주 지수 내 상위권으로 재분류되게 되면, 기관의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세가 새로이 편입된 중형주 상위권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현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테면, 국민연금의 위탁운용 펀드 내에 중소형주 투자 규모는 ’23년 2분기 기준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새로 재분류되는 종목들은 중형주 지수 내에서 상위종목이 되어 해당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다.

모 증권사에 따르면, ’10년부터 ’23년 3월까지의 지수 변경 시, 지수 변경 직전 달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중형지수로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코스피 지수를 평균 6% 이상을 아웃퍼폼하였다고 한다. 즉, 중소형주에 투자되어야 하는 기관들의 자금은 정해져 있고, 이 자금은 결국 중형주 내 하위종목이 아닌 상위종목들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수 변경 시에는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23년 9월 중형주로 재분류가 예상되는 종목

이번 정기 변경 시 중형으로의 재분류가 예상되는 종목은 쌍용씨앤이, 팬오션, 아모레G, 롯데지주, GS리테일, 한국가스공사, 에스디바이오센서이다 (해당 종목 중 쌍용씨앤이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서 커버한 바가 있는데, 한번 참고 바란다).

https://saju-blog.com/쌍용씨앤이/

파이낸셜뉴스 기사에 따르면, ’23년 3월 정기 변경 시 한진칼, 롯데머티리얼즈) 이마트, OCI 등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했는데, 한 예로 지수 변경 직전 달에 41,500원에 거래되던 한진칼은 중형주로 재분류 직후인 ’23년 3월 13일 47,900원으로 18% 이상 주가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이번 정기 변경 시에도 일시적인 기관의 수급에 따라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형주로 재분류

기관의 수급 출회로 인한 단기적인 코스피 언더퍼폼 현상 (장기적으로는 아웃퍼폼 가능성 有)

대형주로 재분류되는 종목들은, 기관들의 중소형주 벤치마크에서 제외되므로, 일시적인 기관의 수급 출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벤치마킹을 대형주지수가 아닌 코스피200을 주로 벤치마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대로 대형주로 재분류되는 종목들은 중소형주 지수의 수급 효과가 없어지며 기관의 일시적인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모 증권사에 따르면, 대형주로 재분류되는 종목은 코스피를 지수 변경 직전 달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코스피를 평균 약 3% 이상 언더퍼폼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것은 단기적인 상황일 뿐이고, 장기적으로는 대형주로 재분류된 종목들이 수익률이 높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결국 대형주로 올라서려면 최근 실적 개선, 업황 개선 등의 펀더멘털의 개선이 있었을 확률이 높은데, 그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23년 9월 대형주로 재분류가 예상되는 종목

이번 정기 변경 시 대형주로의 재분류가 예상되는 종목은 금양, 코스모신소재, LS, 한화오션, 한미반도체, 한전기술, 한진칼, 한화시스템 등이다. 최근 2차전지, 방산 등 업종에 있는 업체들이 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에 따라 해당 산업 내의 종목들이 시가총액이 증가하여 대형주로 재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

사람마다 자금을 운용하고 주식에 투자하고, 사고 파는 방법은 매우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1) 테마주 위주의 단타 위주로 투자하고 (나는 이러한 투자를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2) 유망한 섹터 내의 우량한 회사에 장기 투자를 하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3) 중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 주식을 사고팔기도 한다.

나는 위에서 언급한 2)와 3)만을 추구하는데, 기본적으로 두 전략 모두 물려도 되는 주식에만 투자하고 있다. 이를테면 3)의 방법으로 중기적으로 트레이딩을 할 때에는, 고배당초우량주, 또는 자사주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주식에만 투자한다. 매크로적인 영향 등으로 인해 잠깐 몇 개월 물리더라도, 중간배당을 받아서 수익을 챙겨도 되고, 또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내리더라도 자사주 매입으로 금방 회복을 하기 때문이다.

나는 3)의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은 수급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내가 말한대로 똑같이 따라할 필요는 없다. 수급과 관계없이 펀더멘털이 좋은 주식은, 중간에 몇번 흔들리더라도 결국 제 값에 수렴하게 돼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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