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위한 조언 – 가스라이팅 안 당하는 법 (’23-07-27)
가스라이팅 뜻과 유래, 어원
살면서 가스라이팅 안 당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모, 형제, 친구, 연인, 직장 상사 등등 가스라이팅은 그 누구한테든지 당할 수 있다. 일단 이게 대체 뭔지를 정확히 알아야 회피하는 방법도 알 수 있을 것이니 이참에 한번 가스라이팅에 대해 정확하게 배워보자
Gaslighting이라는 말은 1938년에 패트릭 해밀턴이라는 작가가 연출한 “Gas Light”라는 스릴러 연극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극중에서 잭이라는 남자와 아내인 벨라가 등장하는데, 이 시대에는 가스등이라는 것을 통해 한 아파트 건물 전체가 가스를 나눠 쓰는 구조였다 (e.g. 윗집에서 불을 켜기 위해 가스등을 키면 아랫집에 불이 어두워짐)
잭은 윗집에 사는 여자의 보석이 탐나서 이를 훔치기 위해 윗집 여자를 살해하였는데, 숨겨져 있는 보석을 찾기 위해서는 가스등을 켜야 했었고, 이럴 경우 본인 집인 아랫층의 가스등이 어두워지니 벨라한테 들킬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고민하던 잭은 기가 막히는 사이코패스적인 방법을 생각해내는데, 그 것은 바로 윗집에서 보석을 찾기 위해 가스등을 켰을 때, 아랫층에서 아내인 벨라가 집이 어두워졌다고 or 윗층에 소리가 들려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고 하면, 그건 사실이 아니고 너가 환각을 보고 환청을 듣는 것이라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벨라는 점점 본인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본인이 본인 자신을 의심하게 되고, 현실판단 능력까지 떨어져 잭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게 되며, 심지어는 잭에 말대로 마치 본인이 정신병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점점 믿기까지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138864&cid=43667&categoryId=43667
가스라이팅이란, 이런 식으로 상대방에게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현실을 왜곡하여 상대방의 멘탈을 현저하게 저해하는 행위를 일컬으며, 심할 경우 상대방의 마인드를 박살낼 수 있는 범죄에 가까운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 할 수 있겠다
가스라이팅 예시, 가스라이팅 화법
내가 살면서 들어본 대표적인 가스라이팅의 몇 가지 예시들과 화법에 대해 한 번 적어보겠다
“나는/너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너의 기억이 왜곡된거야”
뭐 매우 흔히들 하는 순한 맛의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다. 본인이 무슨 근거로, 남의 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대체 무슨 수로 안단 말인가? 이렇듯 가스라이팅을 잘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그립이 세고 에고가 강하며 공격적이다.
“(장난/농담이) 그게 왜 기분 나빠? 너가 예민하고 이상한거야. 다른 사람들은 안 그래”
오늘날과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배려심이 없는 인간들은 반사회적인 인간들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장난이나 농담이 가끔 선을 넘을 수도 있는 것이고, 상대방이 언짢아하면 사과를 하고 다음부터는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예민한 사람, 이상한 사람, 성격장애자 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생각할수록 정말 사이코패스같다.
정말 슬픈 것은, 가끔 저런 걸 하는 인간들이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직하면 된다고? 요즘 일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그만 둔 애들 지금 다 별볼일 없어”
별볼일 없긴 개뿔 이딴 회사에서 탈출은 지능순이고 빨리 탈출한 사람들이 각계각층에서 제일 잘 나간다. 당장 리멤버만 켜도 온갖 이직제안과 채용공고를 볼 수 있는데 어떻게든 자기 의견을 설득시키고 싶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걸 보면 어른이 아니라 꼭 어린아이 같다.
“다른 집 애들 봐봐. 너처럼 그러는 애 없어”
자식을 훈육시키기 위해 가끔 부모들이 하는 말인데 이 것도 가스라이팅에 속한다. 아무리 자식이라도 멘탈을 좀 지켜주자…
“너희 세대 문제 있어. 애들이 곱게만 자라서 게으르고. 너희 세대는 어째 퇴화를 하냐?”
요즘 젋은 세대인 MZ세대들에게 많이들 하는 말이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이 여가시간에 사회에 대한 심층 분석까지 하나? 다 개소리이니 우리 MZ세대 분들께서는 저런 말을 하는 인간이 있으면 “아 저사람이 젊음이 부럽긴 한가보구나 ㅎㅎㅎ”하고 귀엽게 봐주면서 넘어가면 된다.
p.s. 인류는 항상 진보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음 세대는 현재 세대보다 훨씬 훌륭할 것이며,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 이유는 아래 글을 참고해달라.
가스라이팅 안 당하는 법,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가스라이팅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이게 뭔지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심상을 잘 잡아야 한다. 즉, 본인 감정에 솔직해지고, 멘탈을 잘 다잡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자신의 감정을 절대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 상대가 거짓말로 나의 감정을 왜곡시키려 하더라도 자신 고유의 감정이 거짓이 아님을 믿고 존중해야 한다.
현실 판단 능력을 기르고 팩트와 현실을 확인하기
가스라이터들의 본질은 현실과 내 감정을 타인이 자꾸 왜곡시키려고 든다는 것이다. 항상 팩트 체크를 하고 현실 판단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선한 사람들과 크로스체크를 해가는 것도 좋겠다.
자기 자신을 믿어주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자신을 끝까지 믿고,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가 인정해주어야 한다.
주위를 내 편으로 채우기
사실 주변에 진정한 내 편만 있으면 가스-라이팅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상사라고 해서 무조건 진정한 내 편은 아닐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내편 (가스-라이팅 안하는 사람)으로 주위를 진정한 내 편으로 채우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일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가스라이팅이나 일삼는 버러지같은 놈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도록 마음의 근육을 펌핑시키자. 헬스장만 다니지말고…
[참고] 가스라이팅 안 당하는 MBTI
얼마 전 블라인드에 가스라이팅 안 당하는 MBTI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댓글이 여러 개 달렸는데, 가장 많이 언급된 MBTI는 ESTJ, ENTJ, ENTP, ESTP, INTP, ISTP 등이었다. 특히 이 중에서 ESTJ/ENTJ는 오히려 본인들이 당하기보다 오히려 남한테 시전할 것 같다고… 일반화 하지는 말자 ^^
근데 위 MBTI들이 만약 가스-라이팅을 잘 안 당한다면,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T들은 감정형보다는 사고형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상한 말을 하면 반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F로, 나쁜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T로 살면 좋을 것 같다.
I like this web site very much, Its a rattling nice berth to read and
incur information.Money from blog
my page :: DorethaL